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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정보/독일에서 공부하기14

독일 대학원 졸업 후, 독일과 한국에서의 연봉 차이? (나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탈조선"을 꿈꾼다. 한국이 살기 각박해서, 한국의 직장문화에 신물이 나서, 한국의 뭐가 어떻고 뭐가 어때서 등등.. 나도 사실은 비슷한 이유로 독일에 오긴 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후 한국에서 잠깐 일했던 직장이 나름 학사 졸업자에게 돈을 많이 주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곳의 직장문화가 너무 싫었다. 물론 직장문화도 직장나름, 문화나름, 사람나름이긴 하겠지만서도 부조리가 버젓이 존재하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문제삼지 않는 것이 너무 싫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아서 어딜 가나 직장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독일은 한국보다 이러한 부조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이건 내가 독일에서 회사생활을 해보지.. 2020. 9. 15.
대학원에는 교과서가 없다 흔히 독일 석사 유학 관련해서 많이들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대학원 입학하기 전에 시간이 조금 있는데, 뭘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하는 것이다. 우리 교수님은 일반생물학 책을 3회독 하라고 누누히 말씀하셨는데 말 잘듣는 학생이 아니었던 나는 3회독은 커녕 1회독도 완료하지 못했다. 사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일단 책이 매우 두껍기 때문이었다. 독일에 오고나서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많고 많은 충격들 중에 하나는 단연 영어였다. 독일에 오기 전 나는 영국에서 나름 2년을 살았던 짬밥이 있고, 학부 수업 때도 원어 강의를 꽤나 많이 들었던 터라 전공 용어들도 다 영어로 공부했기 때문에, 석사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나름 영어로는 뒤쳐지지 않으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전공수업을 .. 2020. 9. 15.
과학에 큰 뜻이 있지 않은데 대학원을 가도 되는 걸까? 다른 전공에서도 비슷한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항상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학계에 남으려는 사람들에 비해 다소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꽤 여러차례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연구실에 있다가 회사에 취업을 하는 것을 영어로는 "Going to industry"라고 한다. 말 그대로 산업체로 간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이 다소 덜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독일에서도 going to industry is not a shame (산업체로 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현상이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일리가 있는 것이, 다른 학문이나 전공들과는 다르게 바이오 쪽은 학부때부터 실험실, 즉 academ.. 2020. 9. 11.
학사로는 취업이 안될 것 같아서 대학원을 가려는 학생들에게 내가 대학원을 처음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대학교 4학년때였다. 그 전까지는 대학원은 죽어도 안가~ 하면서 살았는데 이런 내가 대학원을 가야겠다고 결심한 것에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는 자연대를 나왔다. 이과라고 해도 공대는 취업이 잘 된다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있지만, 자연대는 조금 다르다. 자연대는 기초과학, 그러니까 그냥 과학 있는 그대로의 과학 그 자체를 좋아하는 단과대라고 보면 된다. 공대는 우리가 갖고있는 지식을 사용하여, 혹은 새로 지식을 창출해내며 어떻게 우리 삶에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반면, 자연대는 (아무도 관심 없을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밝혀내는데에 더 관심이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회사들은 자연대보다는 공.. 2020. 9. 10.
금수저 아니면 유학을 어떻게 왔겠어요 https://youtu.be/hvs_PqJ-jo4 이렇게 지원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흔치 않은거 ㅇㅈ? ㅇㅇㅈ 솔직히 뭘보고 날 금수저라고 생각하는지 진짜 1도 이해가 안가지만 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정말 흔치 않은 부모님인건 인정해야함~_~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