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유학 정보/독일에서 요리하기5

유학생 자취요리) 입안이 얼얼한 마라탕 만들기 (feat. 하이디라오) 영국살이가 끝나고 한국에 들어갔을 때 친구랑 제일 많이 먹으러 다녔던 음식을 꼽아보라고 하면 1위가 마라탕 2위가 엽떡이 될 것 같다. 매운 맛에 환장을 하는 나는 처음 맛본 마라탕의 맛에 신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됐고, 그 이후로 강남역에 있는 라공방에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었다. 독일에 올 때에도 "어차피 유럽에는 중국인 거주민이 많고 한식보다는 중식이 더 보편화 되어있으니까 마라탕도 있겠지" 하면서 별 걱정안하고 왔는데 웬걸. 드레스덴에는 없다. 그래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먹어야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중국에서 생산된 마라탕 소스를 아시아마트에서 사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해서 몇번 마라탕을 끓여먹어봤지만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은 안나서 뭔가 아쉬웠던 차에 하이디라오 소스로 마라탕.. 2019. 10. 11.
유학생 자취요리) 양파 장아찌 + 포메인 양파초절임 만들기 나는 김치 없이 밥을 못먹는 사람이다. 파스타를 먹으러가도 아삭아삭 시원하게 씹히는 피클을 찾는 나로썬 외국 생활 중에 속을 시원하게 해 줄 김치를 찾기 힘든게 너무 큰 곤욕이었다. 영국에 살 던 시절에 김치가 비싸기도하고 사봐야 별로 맛이 없기도 해서 양파장아찌를 해먹기 시작했는데, 정말 만들기 쉽고 어지간해서 망할 수 없는 이 간단한 요리를 소개하고자한다. 준비물은 매우 간단하다. 식초, 간장, 설탕, 양파, 물 이게 전부다. 식재료비가 싼 유럽에서는 이정도 식재료에 5유로도 들지 않는다. (물론 쟁여놓은 간장과 식초가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양파장아찌를 만들기위해서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 하듯이 썰어서 그릇에 담으면 되고, 포메인에서 호이신 소스랑 스리라차소스 섞어서 먹는 그 달달하고 새콤한 양.. 2019. 10. 11.
유학생 자취요리) 매운거 못먹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한 간장베이스 찜닭 고춧가루가 손톱만큼만 들어가도 맵다고 난리치는 내 남자친구는 한국음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1도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해준 음식들이나 나랑 같이 가서 먹은 한국음식이 내 남자친구가 아는 한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무지했던 그에게 한국음식 =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데는 내 잘못이 크다. 나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엄청 매운 칠리나 청양고추를 일반 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곳 독일에서 매운음식을 향한 나의 욕망(?)은 커져만 갔다. 그래서 한식을 할때면 항상 아낌없이 고춧가루나 칠리소스를 투하하는 나는 내 남자친구에게는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너구리를 먹고도 맵다고 하는 이 연약한 위장을 가진 남자친구와 매운걸 못먹는 친구들을 위해서 이번에 만든 것은 간장베이스 찜닭이었다... 2019. 10. 9.
유학생 자취요리) 감동적인 감동란 안해먹으면 손해 계란이랑 소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감동란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여러분 이거 왜 안만들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ZnH7URMeko 나는 유튜브에서 이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사실 감동란이 뭔지도 몰랐는데 썸네일이 너무 먹음직 스럽게 생겨서 뭔가 반숙을 감동적으로 잘 만들면 감동란이 되는건가? 하면서 봤다.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인가본데, 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영상 보는 내내 군침이 흘러서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됐다. 오랫동안 소금물에 담궈놔야한다고 해서 자기 전에 그 귀찮은 와중에 그래 지금 당장 해야 내일 먹을 수 있어!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여서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스텝은 바로 반숙만드는 스텝이다. 노른자가 뻑뻑해지면 안된다. 또 계란이 터져버려도 안예.. 2019. 10. 8.
독일에서 족발 해먹기 한국에서는 족발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였던 나를 1년간의 드레스덴 생활이 직접 족발을 만들어먹기에 이르게 했다. 즐겨보는 유튜버 중 범준 in Deutschland라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독일에서 족발 파시는 한식당 사장님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족발 레시피 영상을 올리신 게 있었다. 이걸 보고 와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어서 해보게 됐다. 족발을 생전 사먹어볼 줄만 알았지, 집에서 해 볼 생각은 한번도 안하고 살았는데, 정말 이렇게 쉬울 줄 알았으면 매번 집에서 할 걸 그랬어요??? 일단 족발 레시피 출처는 아래와 같다. 사야하는 재료들과 레시피가 스텝바이스텝으로 잘 적혀있으니 고대로만 따라하면 된다. https://youtu.be/kIv2.. 201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