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2 [써보고 하는 리뷰] 올해의 잘산템: 애플워치, 아이폰, 에어팟 멀티 충전기 올해의 잘산템 중 하나!! 며칠 전, 그동안 써왔던 2m인가 3m짜리 아이폰 케이블의 끝부분이 거의 헐어서 전선이 튀어나오려고 하는 걸 보고 식겁해서 바로 뽑아내고 새로 케이블을 사려고 봤더니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를 각각 따로 충전하느니 그냥 올인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거치대?를 사는게 낫겠다 싶었음. 그래서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여러개가 나오긴 했는데 얘가 뭔가 aesthetic해보여서 이걸로 정함. 에어팟은 실리콘 케이스 있으면 충전 안되려나 했는데 실리콘 케이스 있어도 충전 잘됨! 그리고 저 바닥부분에 오른쪽 상단에 있는 전원버튼 터치하면 아랫부분에 불도 들어온다. 침실에서 쓸 때 유용할 것 같은데 나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책상에다가 두고 씀. 이거 사고나서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책상에서 .. 2025. 1. 25. 직장 동료도 궁금해하는 내 연봉협상법 (5) 협상 프로세스 파악하기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Diagnosis-Strategy-Tactic 프레임웍은 어지간한 문제해결에 다 적용될 수 있다. 연봉협상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상황을 진단(Diagnosis) 해야 한다. 회사의 연봉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협상이 가능한 시점인지, 현재 회사 상황이 협상에 유리한지 살펴본다. 그다음에는 전략(Strategy) 을 세운다. 예를 들어, 성과를 어떻게 어필할지, 원하는 연봉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준비할지를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전술(Tactic) 을 실행한다.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태도로 임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단계다. 1. Diagnosis (진단)출처 입력먼저,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회사의 연봉 협상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협상이 가능한 시점인지, 현재.. 2025. 1. 12. 23살에 취업 포기하고 도피워홀 간 사람의 근황... 이 이야기는 토익 810점에서 시작한다. 나는 빠른년생이라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간 탓에 내가 도피성 영국워홀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나는 고작 만 23살이었다. 생일 3일 후에 비행기에 올랐으니 갓 만 23살이 되었을 때였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이과 과목 중에서 생물만 유난히 잘했다. 항상 생물 I과 II에서는 1등급을 유지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생신 (생물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었다. 대학 전공으로 생물학을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나 나는 생물학으로 도대체 어떻게 밥을 벌어 먹고 살아야하는지, 취업이란 건 무엇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다. 내 내향적인 성격으로 영업은 못하겠고, 제약사 영업직에 대한 안좋은 소문만 무수히 들은 탓에 직무도 제대로 모른 채 그걸 하기 싫다는 것.. 2025. 1. 6. 유학/이민러들을 위한 캐리어 : 샤오미 캐리어 28인치 나는 여행 스타일 자체가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여기저기 hopping하면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여행할 때 평소에 캐리어보다는 백팩을 선호하는 편임. 근데 이번에 스톡홀름은 사실 뭐 대단한 여행 열정이 있어서 갔다기 보다는 크리스마스 연휴때 휴가를 써야해서 연휴에 집에 있느니 안가봤던 도시에서 살아보자 해서 갔다온 것이었음. 그러다보니 애초에 컴팩트하게 배낭을 챙길 필요도 없고 진짜 평소에 쓰던거 싸그리 모아서 28인치 캐리어에 쏟아붓고 그대로 들고 다녀옴 ㅋㅋㅋㅋ이렇게 여행하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네? 하는 것을 이번에 조금 새로이 느꼈는데, 보통 백패킹을 하면 삶의 질을 좀 compromise해야하는 면이 없지 않음. 예를들어 샴푸를 한통째 들고 가지 않고 소분해서 들고가다보니 일정 내내 그거.. 2025. 1. 5. 직장 동료도 궁금해하는 내 연봉협상법 (4) 연봉협상 비밀 치트키 나는 입사 후로 줄곧 보스와 내 커리어 개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눠왔다. 그 이야기들에는 항상 내가 다음에 맡을 프로젝트나 내 responsibility에 대한 것, career trajectory에 관한 것들도 있었지만, 이것이 annual performance review가 되었을 때마다, 연봉협상 테이블이 될 때마다 내가 항상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은 포스타입에서 이어서 보기: (4) 연봉협상 비밀 치트키: 레일라 2024. 12. 31. 직장 동료도 궁금해하는 내 연봉협상법 (3) 연봉 협상 전 준비할 것들 2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협상력은 참기름일 뿐이라는 것이다.협상력은 효과적인 연봉인상의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협상 전 준비는 효과적인 연봉인상의 9할이다. 그리고 협상 전 준비의 9할은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는 회사생활에서 곧 돈을 의미한다. 승진을 위한 물밑 작업승진을 위해서 여론을 관리해야한다는 것은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다. 이것은 intangible한 부분이지만, 이것보다 훨씬 더 tangible하고 실체가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 1) Proven track recordsJob description에 자주 등장하는 이 표현은 검증된, 입증된 실적이나 경력을 뜻한다. 그냥 보스가 기분 좋아서 옛다 승진이다!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회사라면 일찍이 도망치는 것을 추.. 2024. 12. 30. 직장 동료도 궁금해하는 내 연봉협상법 (2) 연봉 협상 전 준비할 것들 이야기를 더 이어나가기 전에 한가지 언급할 것이 있다. 내가 이 포스트 시리즈에서 공유하는 것들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독일 전반이나 생명과학 전반, 마케팅 전반으로 일반화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내가 다니는 회사는 SME에 속하는 작은 규모의 회사이다. 따라서 대기업에서의 연봉협상과는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협상력은 참기름이다.이렇게 이례적인 연봉 인상 스토리를 공유하면 으레 받게 되는 오해 중 하나가 "말빨 덕"이다. 어떻게 입을 잘 털어서 잘 구슬려서 높은 연봉을 받아냈을 것이라는 (어찌 보면 나름 합리적인) 오해인데, 연봉 협상에 대한 준비물로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회사에 실직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들은 사람들은 아 열심히 일하면 되는 구나라.. 2024. 12. 29.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들 외국에서 영어로 공부하고 일한 지 곧 10년이 다 되어간다. 인생의 1/3 정도를 외국에서 보낸 셈이 된다. 덕분에 영어는 이제 나에게 매우 자연스럽고 편한 언어가 되었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 배움은 단순히 단어를 더 익히거나 문장을 더 잘 만드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를 풍겨야 할지, 상대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 가깝다. 언어를 배우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깨달은 점 중 하나는 고급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핵심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다.같은 말이라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톤과 표정을 사용하며, 상대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대화의 결과가 완전히.. 2024. 12. 28. 직장 동료도 궁금해하는 내 연봉협상법 (1) 내 연봉의 역사 얼마 전 승진 관련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고나서 이제 계약서에 싸인할 일만 남았다. 친한 동료에게만 살짝 이야기해줬는데, 자기는 n년째 연봉인상이 없었다며, 커리어윙 코칭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Conflict of interest 때문에 이 동료에게 내 코칭 세션을 돈주고 들으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은 회사를 다니는 동료마저도 궁금해하는 연봉협상법이라면, 이것이 단순히 회사의 너그러움 때문이 아니라, 내 협상 전략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기록할 겸, 나중에 또 돌아보고 다음 협상에 대한 배움의 기회로 삼을 겸 해서 좀더 intensive하게 포스트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외생활하면서 연봉협상을 해야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C.. 2024. 12. 28.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