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영어로 공부하고 일한 지 곧 10년이 다 되어간다. 인생의 1/3 정도를 외국에서 보낸 셈이 된다. 덕분에 영어는 이제 나에게 매우 자연스럽고 편한 언어가 되었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 배움은 단순히 단어를 더 익히거나 문장을 더 잘 만드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를 풍겨야 할지, 상대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 가깝다.
언어를 배우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깨달은 점 중 하나는 고급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핵심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단어를 선택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톤과 표정을 사용하며, 상대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대화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외국 회사에서의 직장생활은 특히 처세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한국 회사에서 시작했던 나의 커리어는 수직적이고 경직된 문화에 익숙했다.
“상명하복,” “까라면 깐다,” “안 되면 되게 한다”와 같은 마인드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고 외국 회사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이런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 회사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건 정말 써먹어야겠다”라고 느낀 두 가지 문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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