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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삶2

까미노 데 산티아고 (1) 준비하기 :: 일주일짜리 루트 까미노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거의 10년 전의 일이었다. 당시 혈기왕성하고 도전적인 것들을 좋아했던 20대 초반의 나는 어느날 갑자기 걸어서 서울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가방을 챙겨서 한겨울에 수원에서 잠실까지 50km에 이르는 거리를 걸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헬스장을 다니고 있었던터라 어느 정도 trained 되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날 갑자기 준비 없이 50km를 걷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정말 죽은 듯이 잤던 기억이 있다. 국토종주, 해외에서 한복입고 여행하기 등과 같은 젊을 때 패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 둘 씩 해치우면서 성취감을 느꼈던 나에게도 까미노는 온전히 내 ego를 충족시켜주기 적절한 액티비티였다. 정말 종교적인 이유는 0.1g도 없이, 온전.. 2022. 9. 15.
아말피코스트 여행시 모르면 손해보는 꿀팁 5가지 예쁘기로 아름답고, 유럽인들의 사랑받는 여름 휴양지인 이탈리아 아말피코스트. 소렌토나 포지타노와 같이 사람들이 "인생여행지"라고 부르는 이름들이 해변가를 따라 자리하고 있는 이 아말피코스트를 여행할 때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 예쁜 풍경에 1차로 놀라고 미친 물가에 2차로 놀란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예쁜 호텔에서 묵으려면 5박에 2000유로정도는 고사해야하는 이 곳에서 저렴하게, 하지만 퀄리티 떨어지지 않게 여행하는 법을 공유한다. 1. 스노클링 장비는 미리 사갈 것. 이상하게도 지중해에 있는 아말피코스트에서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이 다른 곳들만큼 활발하진 않았던 것 같다. 스노클링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고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보트투어에 스노클링이 포함되어있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 살.. 202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