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석사는, 대학원이라는 것은, 말이 거창하지만, 일정 스킬이나 교육을 받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베이킹 원데이클라스에서 베이킹 대신에 자신의 전공 이름을 넣고, 원데이 클라스 대신에 2년코스로 바꾸면 석사과정이 된다. 진짜 말 그대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더 배우려고 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베이킹 원데이클라스를 신청할 때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내가 석사를 가서 제대로 뽕을 뽑고 올 수 있을 지 판별하는 것은 정말 쉬운 문제가 된다.
자, 한 베이킹 클라스가 다른 베이킹 클라스들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가정해보자. 다른 클라스들의 경우 한 번 가는 데에 5만원인데, 이곳은 8만원이다. 오 3만원이나 비싼데에는 이유가 있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은 아마 상세 설명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기웃거릴 것이다. 다른 참가자들의 후기를 읽어보기도 할 것이고 왜 다른 클라스들에 비해서 3만원이나 더 비싼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할 것이다. 또 3만원이나 더 비싼 값어치를 하는지 스스로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해보기도 할 것이다. 또 하루에 8만원을 쓰는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8만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의 값어치와도 비교해 볼 것이다. 예를들어 이 원데이 클라스 한 번 듣는 것이 치킨 세번 사먹는 것 보다 더 나을까? 이 원데이 클라스를 신청하고나면 나는 계속 마음에 품어왔던 8만원짜리 드레스를 살 수 없는데, 그걸 포기할 만큼 얘가 값어치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름 크다면 큰 돈을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원데이클라스를 들으려고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정말 베이킹을 배우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한 번 그냥 취미로, 좋은 경험하는 셈 치고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자신의 손으로 만든 빵 한덩어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등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 번 베이킹을 잘 배워둬서 앞으로 스스로 홈베이킹을 하고 싶어서 등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는 베이킹에 뜻이 있어서 앞으로 제빵사가 되고 싶은데 처음부터 몇백만원짜리 제빵학원을 등록하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원데이클라스로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고 찾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이 원데이 클라스를 찾았는지와는 관계 없이, 그 어느 누구도 이 클라스를 통해서 뭘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모르고 등록하지는 않는다. 케익을 만드는지, 천연발효빵을 만드는지, 쿠키를 만드는지, 마카롱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아볼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빵을 만들지 않는다면 등록할 지 말 지 고민할 것이다. 또한 원데이 클라스 한 번만 들어도 다음부터 스스로 빵을 해 먹을 수 있는 실력을 획득할 수 있는지 아니면 한 번 좋은 오븐이나 기구들이 있는 곳에서 선생님의 지도 하에서 만들 때만 좋은 빵을 만들 수 있고 다음에는 혼자서 만들 수 없는지도 판단하려 들 것이다.
유학에 대한 결정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석사 학위가 필요해서 석사 과정을 듣는 사람도 있을테고, 박사를 가기 위한 발판으로써 석사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전공에서 필요로하는 스킬들을 쌓기 위해 석사 과정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데이클라스를 듣는 사람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뭘 배우는지"와 "이걸 배우고 나서 내가 얻는 것"을 살펴봤던 것 만큼, 석사과정을 선택할 때에도 "뭘 배우는지"와 "이걸 배우고 나서 내가 얻는 것"에 대한 조사와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과에서 뭘 가르치는지, 커리큘럼은 어떻게 생겼고, 어떤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는지, 직접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걸 가르치는지 이론만 주구장창 가르치는지 (실제로 내 손으로 베이킹을 하는지, 교수님이 자신이 베이킹하는 걸 보여주기만 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봐야한다. 또한 이걸 배우고나서, 즉 석사를 졸업하고나서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그림도 있어야한다. 물론 이것은 실제로 석사과정이 어떤 지에도 영향을 받겠지만, 적어도 내가 기대하는 바는 갖고 있어야 한다.
소비의 만족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느냐에서 나온다. 독일 석사 유학이 아무리 학비가 없다고 하지만, 여러분dl 독일 유학을 선택함으로써 들어가는 원서비, 등록비(행정비의 명목으로 학기마다 내는 30여만원의 돈), 월세, 차비, 비행기값, 생필품 택배비, 2년간의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라도 한국에서보다 돈을 쓸 곳이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집 떠나서 내 나라 떠나서 하는 그 고생들은 값으로 매기기도 어렵다. 기회비용이 크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는 만큼, 또 중간에 그냥 그만 두고 돌아오면 더 여러분의 손해인 만큼, 여러분의 결정은 신중해야한다.
따라서 유학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사와 판단이 사전에 이뤄진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복병이 있을 수는 있다. 나는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하고 판단 한 후에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하면서 독일 유학을 왔는데 생각보다 날 힘들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리어적인 측면에서는 후회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믿는 이유는, 다른 베이킹 클라스에 비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8만원짜리 베이킹클라스같은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서 뭘 가르치는 지도 모르고, 뭘 얻게 되는 지도 모르고 유학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큰 결정을 하기 앞서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유학을 선택함으로써 내가 포기해야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유학을 선택하는 것이 한국에서 공부를 더 하는 것보다 나은지 등등... 충분히 재보고 따져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성급하게 결정 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백번 천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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