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첫번째 가지치기 후 18일 경과, 두번째 가지치기 후 7일경과)
휴가가기 전에 솔직히 조금 걱정을 하고 갔던 부분이 하엽중 하나가 살짝 노리끼리해지려는 기미가 있었다는 점이랑 환기 부분이었다. 겨울에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서 물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계속 기숙사 방에 갇혀있어야하는 식물을 위해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줄 사람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다. 그렇지만 고작 5일동안 갔다오는 거라서 크게 걱정을 한 건 아니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조금 큰 것도 있었다. 매일 들여다보면 차이가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좋건 싫건 5일동안은 들여다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자란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띌 걸 생각하니 휴가가 끝나고 돌아와서 방 문을 열면서 설레기까지 했다.
키가 크는게 눈에 잘 띄질 않아서 일부러 키도 표시를 해두고 나갔더랬다. 하지만 키는 그닥 자라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지만 휴가가기 전 고개를 빼꼼 내밀었던 어린 잎이 이제 자기 나름의 줄기를 가지고 조금씩 뻗어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돌돌 말린 잎이라서 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잎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찢잎이란게 벌써부터 보인다. 지금 총 7개의 찢잎이 있는데 얘마저 찢잎이면 총 8개의 찢잎...! 할렐루야! 근데 얘가 줄기가 많이 자랄지 궁금하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 나오기 시작했던 새순은 지금 키만 따지고보면 거의 2-3등 수준으로다가 키가 큰데 이번에 새로나올 애도 그렇게 키가 자랄지가 최대의 관심사.
반면 물꽂이를 한 애들 역시 폭풍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가운데에 보이는 공중뿌리가 이번에 새로 물꽂이를 한 애인데, 얘도 공중뿌리의 끝부분에서 생장이 시작됐다. 무슨 막(?) 같은 걸 찢고 새 뿌리가 돋아나는 중. 12월 20일에 잘랐으니 7일이 지난 오늘 뿌리가 보이는 걸로 봐서 속도 면에서는 저번이랑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부분이, 나는 휴가가 끝나고 돌아오면 공중뿌리가 없는 저 줄기는 노랗게 변해서 죽어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여태까지 뿌리 없이 잘 버티고 있다...! 혹시 저기에서 뿌리가 생겨나려는 걸까? 줄기의 탄성이나 잎의 stiffness를 보더라도 죽은 것 같진 않고 물을 제대로 빨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줄기 색도 전혀 노란끼가 없는 걸로 봐서 지금까지는 건강해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줄기 단면을 아무리 열심히 봐도 특별한 변화는 지금까지 보이진 않는다.
오랜만에 물을 실컷 분사해줬다. 다음주쯤에는 한번 잎을 더 닦아줘야겠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스테라의 미친 생장력 - 네번째 삽목!!! (0) | 2020.05.14 |
---|---|
몬스테라 성장일지 5. 드디어 곁뿌리가 나왔다 (0) | 2020.01.02 |
몬스테라 성장 일지 3. 새 잎이 나오고 있다 + 애기뿌리의 폭풍성장 + 가지치기 한번 더 (0) | 2019.12.23 |
몬스테라 성장 일지 2. 새 뿌리가 나왔다 (0) | 2019.12.23 |
몬스테라 성장 일지 1. 첫 만남 그리고 가지치기와 수경재배 (0) | 2019.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