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우는 conditional offer라고해서 조건부 입학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유학원에서 일을 하는 지인의 말로는 영국 유학이 좌절되는 경우의 상당수가 영어성적 (IELTS나 TOFLE과 같은 시험성적) 때문이라고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국인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영국 학교들의 경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어학이 부족해서 입학을 하지 못하니까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게 도입한 제도가 conditional offer가 아닐까 한다. 이 조건부 입학은 말그대로 입학허가서를 내어주긴 하지만 조건을 달았다는 뜻이다.
정해진 기간까지 어학성적을 가지고 오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되는 것인데, 이 때문에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영국 학교에 이미 입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성적이 없어서 출국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레일라의 영어과외가 궁금하면 > 클릭)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내가 지금까지 듣고 경험해본 바로는 조건부 입학은 없다.
독일어 과정은 또 사정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터네셔널 석사 과정에서 입학을 시켜는 주지만 영어성적을 받아올때까지 입학이 보류가 되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독일의 경우는 입시를 하는 시즌이 정해져있고, 그 때에 한꺼번에 application들을 다 검토하기때문에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일단은 독일은 영국에 비해 영어 성적 기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영국보다 낮은 곳들도 꽤 많았다. 영국은 까다롭게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각 과목 점수인 each점수를 몇 점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참 난감한게 overall은 지원자격조건을 맞췄다고 해도 each 점수 하나가 발목을 잡아서 다시 시험을 봐야하는 경우가 꽤나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학교들에서 each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들은 꽤 많이 봤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내가 영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중 하나를 못해도 다른 것들을 잘하면 괜찮다는 것이다. (반면 each 지원 자격 점수가 정해져있는 경우는 모든 과목을 어느 수준 이상은 해야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독일 인터네셔널 석사 유학을 준비할 때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은 영어성적임은 확실하다고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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