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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데 산티아고 (2) 기내수화물에 등산지팡이를 가져갈 수 없다니..

by Layla 레일라 2022. 9. 16.

까미노를 같이 가야겠다고 한 친구는 내가 까미노에 너무너무 흥분해서 텐트를 가져가네 마네 했을 때 텐트는 못가져간다며 관련 링크를 보내왔었다. 그 땐 쉽게 수긍했지만, 까미노에 등산스틱 (trekking poles)를 못가져간다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봤을 땐 진짜 적잖이 당황했다.

 

데카트론에서 파는 등산스틱은 개당 17.99유로로 끝이 뾰족하게 되어있는데 그것 때문에 안되는건지, 이 자체가 스틱이라서 흉기가 될 수 있어서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저러나 KLM 규정에서 내가 선택했던 것은 1 x Hand baggage와 1 x Accessory 였기 때문에 해당이 안됐음.

물론 접고 접어서 가져갈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reddit을 비롯한 여러 forum에서 읽어본 결과 케바케인 듯 했다. 그런데 미국 TSA에서는 반입금지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trekking poles를 포기할지말지 고민했는데, 무릎연골을 포기하는 것보단 그냥 50유로 내고 위탁수화물을 추가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결국엔 가져가기로 했다.

 

한국인들은 등산스틱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블로그 글을 어디선가 봤는데, 패기 때문에 그런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짐 줄이려고? 그리고 그다지 쓸모를 모르겠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내생각) 나도 한번도 등산 스틱을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 말을 들은 바로는 무릎 연골 내어주기 싫으면 한 쌍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고해서 나는 가져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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