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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원한 회사는 굉장히 작은 스타트업이었다. 베를린에 있는 회사였는데, 생명과학쪽에서는 대기업에만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나의 막연한 편견을 깨주는 회사가 되었다. 남자친구가 IT쪽에서 일을 하는데, 얘는 오히려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을 선호하고, 스타트업이라고 돈을 덜 주는게 아니고 복지가 더 나쁜게 아니라는걸 나에게 항상 말해왔었다. 그래도 나는 한국의 "네임벨류"사상에 찌든 자로써 무조건 대기업!을 외쳤는데, 구직을 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뭐든 절실해서 이것저것 다른 옵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차피 내가 경영쪽에 이렇다할만한 경력이 없으니까 academia를 벗어나는 동앗줄로 삼자. 라는 생각에 이 회사에 지원했다. 어차피 더이상 인턴을 할 수도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뭐가 됐든 일단 job을 구하는게 우선이었다. 베를린으로 통근을 해야한다면 참 힘들겠지만 그래도 지금 코로나때문에 다들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문구가 JD에 있어서 어쩌면 계속 재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지원했다.
scientific writing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적혀있어서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일단 다 적어서 냈다. 에세이 과제에서 1,0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적었다. 지원은 회사 웹사이트에 있는 양식을 통해서 하는 거였는데, 지원서를 낸지 몇시간 되지도 않아서 사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게 심지어 주말이었는데 그렇게 바로 연락이 와서
1. 내가 너무 뛰어난 인재였나? ㅎ
2. 여기 정말 제대로된 회사 맞나...?
하는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또 재밌었던 사실은 내가 지원한 포지션 (scientific writing manager)가 아니라 다른 포지션을 오퍼하셨다. 그런데 그 포지션이 digital marketing 포지션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이력서를 보고 "아 얘한테는 이거 시키면 잘하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 오퍼를 한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사실 나는 디지털마케팅쪽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한테는 귀에 솔깃한 제안이었다.
바로 이메일로 답장해서 완전 perfect하다고, 좋다고 했더니 인터뷰를 보자고 하셨다. 회사가 작아서 그런지 딱히 채용프로세스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사장님이 혼자 다 채용하는 것 같았다. 구글이며 링크드인을 통해서 뒷조사를 했을 때 회사는 그래도 나름 규모도 있어보이고 어제 생겨난 회사인 것도 아니고 하노버에 공장도 있다길래 완전 "황"은 아니겠거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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