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명품지갑을 사본 적이 없었던 나..
독일 오기 전에 샀던 5만원짜리 카드지갑을 최근까지 열심히 쓰다가 취업 성공한 후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프라다 지갑을 샀다!
해외취업이라는 큰 마일스톤,
그리고 사업을 런칭했다는 또다른 마일스톤이 나름 기념할 만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10년은 쓰자 하는 마음으로 샀다
나이 들고 보니 진짜 유행안타고 질 좋아서 오래 쓰는 물건이
유행타서 금방 질려버리고 금방 헤져버리는 것들 보다 낫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가 눈독들이고 있었던 모델은 프라다 사피아노 반지갑
독일 공홈에서 440유로에 샀다
독일에서 살고 있으면 어차피 택스리펀은 못받기에.. 그런 꿈은 진즉에 접었고
여기저기서 싸게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간이 아까워서 걍 공홈에서 삼
아직도 독어 까막눈이어서 ㅋㅋㅋㅋ 구글 번역기 썼더니
구실이 70유로라고...?
까막눈이 이래서 슬픕니다...
아무튼 배송은 느리지 않게 왔던 것 같다
고작 작은 지갑 하나 오는데 집에 없었다고 주변 우체국에 맡겨버리는 독일택배..
근데 주변 우체국이란게 또 엄청 멀리 떨어져있어서 픽업하러 가느라 애먹었다
작은 소포일 줄 알았는데
과대포장 장난 없었다
매장에서 산게 아님에도 쇼핑백을 택배 안에 넣어주더라...?
왜 그런거죠
포장을 까도 까도 깔게 더 있다
많은 노력을 통해 진짜 지갑을 만나기 1초전
짠!
사피아노 가죽이 뭔지도 모르고 샀는데 굉장히 견고해보였다
프라다 로고는 삼각형보다 이게 더 이쁜듯
카드 수납하는 곳은 많은데 살짝 뻑뻑해서 카드가 많으면 빼기가 힘들다
그래서 결국에는 동전지갑 옆에 있는 조금 넓은 공간에다가 카드며 영수증이며 쑤셔박게 되었다는 후문...
전에 동전지갑을 썼어서 지폐를 항상 꼬깃꼬깃 접어다녔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현금을 잘 안쓰니까 크게 문제 되지 않았는데 ㅋㅋㅋㅋㅋ
모든것이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독일에서는 굉장히 불편해서 동전이나 지폐를 넣는 동전지갑을 같이 들고 다녔다
(그럴거면 왜 카드지갑을 쓰는겁니까...?)
암튼 여기에는 지폐 넣는 칸이 있으니 이제 현금 두둑하게 채워다닐 수 있게 됐다!
동전칸은 저렇게 두 면만 지퍼로 되어있는 형탠데 동전이 엄청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어도 꽤 들어가는 편
저 동전 지퍼 뒷쪽 공간이 진짜 꿀이다
사실 모든 필요한 수납은 저기다가 한다고 보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손이 큰 편인데도 지갑이 조금 두툼하다 싶은 느낌이고 살짝 묵직하긴 한데
그래도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지갑이라 나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
마짐가 사진은 그동안 써왔던 카드지갑과의 차이샷
저런 얄쌍한 지갑 쓰다가 쓰려니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는데 지금은 오히려 존재감이 있어서 가방 안에서 찾기 쉬워서 좋다 ㅋㅋㅋㅋㅋㅋ
장지갑은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싫고 카드지갑은 짐순이라서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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