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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IELTS 이야기

[레일라 IELTS] 종이시험을 보는게 나을까 컴퓨터시험을 보는게 나을까?

by Layla 레일라 2019. 9. 20.

내가 시험을 볼 시절 (2018년 12월)에는 컴퓨터베이스 시험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수능과 토익의 영향 때문인지 컴퓨터 화면으로 영어를 읽는 것보다 종이에 쫙쫙 밑줄 그으며 읽는 것에 익숙했던 나는 토플과 아이엘츠 사이에서 고민할 때 별 큰 고민 없이 아이엘츠를 선택했다. 

 

내 시험이 끝나고 내가 독일 대학원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었던 때에 아이엘츠 과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제공해준 한 학생이 있었는데, 그 분이 나를 만나기 전, 시험을 여러번 보셨었다. 모두 다 Paper based (종이에 보는 시험)을 보셨는데 나랑 수업을 하고 난 후에 보는 시험은 computer delivered로 예약하셨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이엘츠도 컴퓨터 시험이 있어요? 하고 묻자, 요새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대답해주셨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점수를 만들고 난 후에 생겼기 때문에 나는 컴퓨터 시험을 볼 기회가 없었지만, 학생들의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를 작성해본다.

 

일단 종이로 보는 시험은 리스닝 리딩 라이팅 모두 종이에 진행이 된다. 리스닝 리딩에서는 그다지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고, 다만 주관식 답변 작성할 때 글씨를 또박또박 쓰려고 했던 점이 유일하게 언급할 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글씨가 이상해서 스펠링이 틀렸다고 처리가 된다거나하는 말도안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었다. Paper based의 장점은 리스닝과 리딩에서 크게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종이시험에 익숙한 우리 세대에서는 컴퓨터 스크린에서 영어를 보고 이리저리 스크롤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 시험 외적인 요소에서 집중력이 분산이 되고 그로 인해 점수가 깎일 것을 우려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종이시험이 컴퓨터시험에 비해 낫다.

 

하지만 종이시험의 단점은 라이팅에서 나온다. 라이팅 task 1은 20분동안 150 단어, 라이팅 task 2는 40분동안 250단어를 써야한다. 단어 수 자체는 그렇게 어마무시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문제를 읽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개요를 짜고, 글을 쓰고, 마지막에 proofreading 하는 과정까지. 그 일련의 과정을 40분동안 해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 같은 경우는 시험을 볼 때 브레인스토밍에서 4분만 소요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혼자 공부를 하다가 정한 규칙이다) 저렇게 브레인스토밍에 최소한의 시간만을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세이를 쓰는 동안 손에 땀이 너무나서 바지에 땀을 문질러 닦으며 글자를 적어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끔 너무 힘을 주고 써서 손에 쥐가 날 때면 손을 탁탁 털고 다시, 말그대로, "미친듯이" 적었다.

 

저렇게 적어야 40분안에 프루프리딩까지 마칠 수 있다. (proofreading이 왜 중요한지는 다른 포스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정도로 전투적으로 적어야하는 종이시험은 심지어 단어수를 알 수도 없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진짜로 종이에 적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단어를 세지 않는 이상 내가 얼마나 썼는지 알 수가 없다. (제발 단어를 세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시길!! 이것 때문에 저는 시험을 한 번 더 봤습니다)

 

이에 반해 computer-delivered test는 word counting 기능이 있다. 따라서 내가 몇 자를 썼는지 계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어 수는 250자 이상을 무조건 써야하고 그 이하로 쓰면 감점이 크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혹은 문법실수의 가능성때문에 많이 쓴다고 좋지는 않기 때문에 적당히 써야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몇단어를 썼는지 안다면 당연히 분량 조절하기가 쉬워진다.

 

마지막으로 proofreading 할 때에도 컴퓨터 시험이 훨씬 낫다. 종이 시험은 내가 다시 내 에세이를 읽어볼 때 지우고 싶은 문장이 있다고해도 지우기가 꺼려진다. 괜히 지웠다가 글자수가 부족해지면 어쩌지? 지우고나면 그 빈칸은 다른 문장으로 채워야하는데 문장길이가 내가 지워낸 부분보다 더 길거나 짧으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고민이 된다. 짧으면 문장 부호를 써서 이게 문단을 내려서 쓴게 아니라 이어지는 거란 걸 암시해줘야하는지, 그렇게 해도 감점이 되지 않는지 무수한 고민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시간은 똑딱똑딱.... 네 이번 시험도 망했습니다.

 

이런 불상사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지금까지 적은 내용들이 너무 페이퍼 베이스를 부정적으로 적은 것 처럼 들리는가?

맞다. 나는 적극적으로 컴퓨터베이스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일단 라이팅만 고민이신 분들은 리딩이나 리스닝이 이미 each 목표점수보다 1.0점에서 많게는 2.0점 높게 받으시는 경우가 많다. 다시말해 맞춰야하는 each가 6.0인데 리딩 리스닝에서 7.5~8.0이 나오는 분들이라는거다. 혹시나 이렇게 고득점이 아니더라도 라이팅 하나만 문제라면, 리딩에서 0.5점을 버려도 each 최저점을 맞출 수 있다면, 차라리 리딩을 조금 양보하고 라이팅을 0.5점 높이는게 전략적으로 맞다는 말이다.

 

리딩도 불안하고 라이팅도 불안하면....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Computer delivered 시험을 신청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https://www.ielts.org/book-a-test/find-a-test-location/location-list/korea-republic-of/tv

 

IELTS - Korea Republic of

Refine your results Find a location Afghanistan Albania Algeria Argentina Armenia Australia Austria Azerbaijan Bahrain Bangladesh Belarus Belgium Bhutan Bosnia and Herzegovina Botswana Brazil Brunei Darussalam Bulgaria Cambodia Cameroon Canada Chile China

www.ielts.org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영국문화원과 IDP 두 주관사에서 주관하는 시험들의 목록이 나온다.

그 중 빨간색 모니터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곳이 computer delivered test가 가능한 곳이다.

https://www.ielts.org/book-a-test/find-a-test-location/location-list/korea-republic-of/tv

현재 한국에는 총 3군데에서 가능한 것 같다.

그 중 하나를 골라 Book now 버튼을 누르면

 

https://www.ielts.org/book-a-test/ielts/korea-republic-of/british-council---dongkuk-university

이렇게 두가지 옵션이 뜬다.

이 중 자신이 원하는 걸로 고르면 끝.

 

 

결국은 아이엘츠도 시험이다.

토익 공부할 때 영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없듯

아이엘츠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영어실력 자체를 올려서 시험을 보려면 솔직히 3년정도 공부해야할지도 모른다.

결국은 스킬이다.

좋은 전략과 스킬이 좋은 점수를 만든다.

 

 


[레일라 아이엘츠 과외]

영어과외경력 3년

현재 독일 TU Dresden에서 인터네셔널 석사 (영어로 수업하는 석사과정) 2학년

수업료: 시간당 3만원

브레인스토밍 효율적으로 하는 법 가르쳐드리고, 단기간에 아이엘츠 끝낼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자세한 사항: https://wjddms4925.blog.me/22153076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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